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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는 옛날부터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했고,
사람들의 성품 또한 예의바르고 올곧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무언가 결정해야 할 날이었습니다.
강 윗쪽 사람들의 대표들과 강 아랫쪽 사람들의 대표들이 강 사이의 섬에 모여서
토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결론이 안나자 결국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강 윗쪽 사람중 한명이 '어!,무지개다!'했습니다.
강 아랫쪽 사람 모두가 무지개를 찾는 동안 강 윗쪽 사람들은
강 아랫쪽 사람들의 표를 전부 바꿔치기하고,
그걸 투표함 속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투표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대표들을 둘러싸고 모든 주민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모든 주민들은 어처구니 없어 '저건 무효야!'했습니다.
하지만 강 윗쪽 대표들은 들은체도 안하며 끝을 내 버렸습니다.

강 아랫쪽 대표들은 그걸 빌미로 어떻게든 강 윗쪽 대표들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정의인 양 떠들어 대며 자신들의 몫아치를 더 얻어내려 했습니다.

강 윗쪽 대표들 또한 자신들의 몫을 지키기위해 이건 통과된거다,더이상 따져서는 안된다 하고
강 아랫쪽 대표들을 몰아내려 하고 있었습니다.

섬 밖의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섬 안의 사람들'일 뿐이라 생각했습니다.
섬 안에 있는 대표라고 칭한 사람들은 사실 집에 책만 잔뜩 쌓아두고 자신들이 아는게 많으니 대표를 해야 한다며 거들먹거리던 사람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섬 안에선 싸움이 벌어지던 어느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섬 밖의 사람들은 '섬 안에 높은 산이 있으니, 알아서 피할거야'라고 생각하며 거세져가는 물살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그러나 섬 안에 있던 사람들은 비가 오면 올수록 더욱 치열하게 싸우기만 했습니다
결국 섬 안의 사람들은 모두 비에 쓸려가 죽고 말았답니다.

끝.
p.s
그냥 대충 쓴거입니다;;
이야기 즉석에서 지은거라 많이 허접하지요;;

저 나라가 우리나라같다는건 아마 착각일겁니다.
예.착각일거에요.
착각이길 바랬습니다.
착각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