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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뜨거운 감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오늘 아침에 비보를 들었습니다.
심하게 충격을 받진 않았습니다.(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투신하신것 같습니다만...
되려 그 선택이 잘못이라는 생각은 왜일까요...
(이 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투신하셨다...라는 입장에서 쓴 글 입니다.)

1.지금 여러면에서 우리나라가 많이 힘듭니다.
그에 따라 자살하는 사람의 숫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구요.
그런 상황에서 그의 선택은 충분히 '자살하는 사람의 수를 늘일수 있다.'라고 봅니다.
(예전에 이슈화 됬던 베르테르 효과가 충분히 일어날 소지가 있구요.)
그의 '사회적 명성'에 따른 책임또한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지요.
(그에대한 반론이라면 그가 그 당시에 그정도 까지 생각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라는 점...일까요...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하지만 그만큼 전 대통령이라는 자신의 직위에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필요했다고 봅니다.)

2.자살...단순한 회피일 뿐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죽음'은  회피행위입니다.
사람은 어짜피 죽을거고...
그 죽음은 피할수 없는것이니까 되려 현실 문제가 닥치면 그에대한 회피로서 할수있는
'최후의 또는 최선의'수단이죠.
하지만.
그 최선이라는 것은 '회피'할때 가장 확실히 회피할수 있는 수단이라는 뜻 입니다.
여타 많은 소설에서 처럼...
(대표적으로 '광장'을 들수 있겠네요.)
주인공이 문제가 닥치면 해결하지못하고 자살하는 수단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한 일련의 소설들에 대한 반론은 늘 같습니다.
'현실적 해결 수단이 되지 못한다..'

3.그는 자신이 '성인군자'가 아님을 인정했어야 한다.
저는 예전에 (창피하지만...) 예수라던지...석가모니라던지...와 같은 성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풋풋하던(?) 초딩때의 이야기죠.)
그러나 어느순간 깨달았습니다.
'그건 꿈일 뿐이야...'
(개인적으로 예수 등의 무죄함은 많은점에서 조작되었으리라 봅니다.
작은 티끌이라도 있었겠지만 그를 신격화하는 과정에서 없어지지 않았을까...싶습니다.)

(예수등도 모두 이건 피할수 없었으리라 싶긴 하지만...)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죄'를 짓고 살지요.
그 죄는 물리적으로 어찌할수 없기 때문에 생기지요.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한 죄...라고 할까요.
그러나 그에 따른 고통을 우리의 어머니들은 전부 용서해 주십니다.
아이를 보고 안는 그 행복해보이는 모습에서 알수 있지요.

그렇듯 모두가 죄를 짓고 삽니다.
다만 그에 용서가 따를 뿐이죠.

그는 자신의 죄를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였어야 합니다.
받아 들이고 그 죄를 모두가 용서해 줄때까지 기다렸어야 합니다.
죽음은(특히 자살은)신비롭게도 모든 죄를 잊게 만드는 특성이 있지만
그 '잊는다'라는 사실이 반드시 '용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