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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뜨거운 감자

드라마까기.


드라마 까기에 맛들린 프렘입니다.
요번엔 인기 많은(요새 막장드라마중 인기없는게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이겁니다.

노란색 문구에서 풋 하고 한번 해줍시다.
상상,그이상의 하이 판타지 로맨스?
여기서 상상 못한부분이 있었던 분 손 들어보세요.
대강 말해도

1.싸가지(능력좋은) 남자주인공과 싸우는 여주인공(늘 성격은 밝고 의지적.)
2.증오가 애정으로 바뀜.
3.해피해피하게 끝.

간단히 이 세줄이면 요약됩니다.


솔직히 스토리는 참아줄만 합니다.
더 열받는점은...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기에 딱 좋은 내용이라는거죠.

등장인물 캐스팅부터가 일단 '젊은층'을 노린것이 드러납니다.
여기서 젊은층은 적게는 초등학생부터 많게는 20대 후반정도까지를 말합니다.
(저 드라마에 가장 열광하는 층을 말하는겁니다.)
문제는 그 대상층 대부분이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라는 점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전형적인 신데렐라형 이야기로
황금만능주의를 머릿속에 심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 드라마속 내용은 어디까지나 허황된 꿈일 뿐입니다.
그냥 꿈인데 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고요??

꿈이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수밖에 없는겁니다.


꿈은 좋습니다.
분명 저도 몽상가적 기질이 있고 그로인해 꿈 자체를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허황된'이라는게 문제입니다.
인간은 나무와 같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을 향하려 노력하며 살지만...
땅(현실)에 뿌리를 단단하게 박아야 합니다.
꿈뿐인 인생은 묘비에 '꿈만꾸다 다시 꿈꾸러 돌아가다'라고 적힐뿐입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이건 요즘의 모든 막장드라마가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상상력을 극도로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엘빈토플러는 제 3의 물결은 '지식의 물결'이라 했습니다.
그러한 지식은 아무데서나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러한 '상상력'='아이디어'라는 변환과정을 거치며 나오는겁니다.
그러나 나중 내용이 뻔히 보이는 드라마는 상상력을 제한하기만 합니다.
드라마 자체가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상상력을 제한하지만...
뻔하디 뻔한 드라마는 아얘 그 출구를 차단할수 있습니다.

또한 촬영하는걸 봅시다.
요즘은 '경제위기'입니다.
잘 인식은 못하지만 경제가 안좋다는게 이런저런 지표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궂이 '해외 로케이션'촬영을 그렇게 빈번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분명 시나리오는 거의 다 짜여 있으니 (원작이 있으니까요...)
해외촬영분은 모두 몰아서 촬영해서 경비를 줄일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제작진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소비진작'효과가 크지 않느냐고요?
외국에 돈 퍼다주는게 소비진작입니까?
외화 벌어오지 않느냐고요?
일단 이 드라마는 '일본에 저작권이 있는'드라마 입니다.
일본에 저작료 퍼다 주지요,
또한 매번 같은 이야기 재생산으로
당장은 돈을 벌어올지 모르겠지만
후에 후회하게 될겁니다.
한류라는 흐름이 끊어지고 말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