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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뜨거운 감자

외모지상주의의 심각성을 고찰하다.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다만 다른애들보다 철이 더 일찍든건지,아니면 안든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얼굴은 노안;;)
제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요즘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을 누구보다도 더 가까이서 '관찰'
(애들이 실험용 쥐가 된것 같아서 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어쨌든.)할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청소년 교육과 인성에 관한 문제는 누구보다 가까이 할수밖에 없는데요,
요즘들어 심각성을 느끼는 문제가 있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심각할 정도 라는 사실입니다.
요즘 그 사실을 더 뼈저리게 느낄수 있게 되었는데요;;
바로 '동아리'때문입니다.
동아리들 간의 (저희 반에서 말하는바로는) '우열'을 가리는 기준은 2가지 입니다.
1.여자 수(이건 남자반에서 나오는 이야기니 애교스럽게 봐줄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2.이쁜 여자 수

네 여기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2번째 입니다.
물론 외모가 아름다운것 자체를 비판하는것은 아니지만...
('미'는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 가운데 하나니까요.)
그걸 가지고 동아리의 우열을 가리면서 놀 정도로 절대적인 가치인가 하는 것 입니다.

분명 상대방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많은 아이들 가운데 몇몇을 추려내는데는
그런 '외적'가치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면접할때의 절대적 요소가 되어서는 아니어야 한다는 것 이죠.

그리고 저를 정말 분노하게 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여자를 둘로 나누어 평가한다는 점이죠.
'여자' 또는 '오크'
실제로 동아리에서 어떤애들을 뽑았느니 하는 이야기 가운데서 자주 나오는 단어입니다.
'오크'
그게 정말 걱정이라는 것 입니다.

차라리 보고 마음에 안들면 안뽑으면 되는거지...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
'비하'를 할 필요가 있는걸까요?
본인들은 장난삼아 이야기 할지 모르지만,
만약 본인들이 들으면 이건 상당히 기분나쁜 일이 될겁니다.

이것도 그렇고 저것도 그렇고...
(저것은 나중에 쓰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