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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한진택배 이야기...


오늘은 시험 관계로 학교가 일찍 끝났습니다.
전날 pl30(이어폰...대륙의 향기?ㅎㅎ)과 귀마개 왕창 주문했던 터라...
'와있겠구나'싶었습니다.
귀마개는 우유주머니 안에 있었고...
어라?이어폰이 안왔습니다.
원래 다음날 귀마개로 '폼 팁(커널형 이어폰에서 외부 소리를 막는걸 담당하는 부분...)'을 만들고
가져가려던 계획이 흐트러지나 싶었죠.
인터넷에 조회한 결과 '군산'에 가 있더군요;;
우리집은 수원인데;;

속으로...
'에휴...평가 안좋더니 막장의 끝을 달리는 구만...'싶었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포기했죠...내일 하고 가는걸요;;

11시쯤이었을까?
인터폰이 울리더군요;;
택배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받아보니 '다른 분이 오늘 못나와서 늦었다고 죄송하다고'하시더라구요;;
정말 놀랐습니다.
웬만한 사이트에 올라온 평과 너무도 대조되어서 말이죠;;
(일반적으로 이러면 다음날로 미뤄버리죠;;)

밤 11시면 분명 늦은 시각인데도 배송해주시더라구요;;
그냥 우유주머니에 두고가시라고 한게 웬지 죄지은듯한 느낌이에요;;
(그분께서 그렇게 하면 되느냐고 물어보셔서 정신없이 대답한건데...
바지를 벗고 있었어서 말이죠;;)
힘내시라고 한마디 해드려야 했던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가슴 찡~합니다.

아저씨...정말 감사합니다.(꾸벅)
왠지 이 대륙의 이어폰(...)을 아끼게 될 느낌입니다.
(리뷰는 다음글에..6시 공개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