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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꿈 이야기

꿈을 쫓아왔었다.
형체가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정말 한가지 내가 정말 소질있고,
아니 소질까지도 필요 없고.. 그것만 해도 좋을 일이 있을것이라는, 
절대 질리지 않을 그런 일이 있을것이라는것을 상상해왔다.동경해왔다.
딱 봐도 '멋진 사람'이라고 느껴질만한, 
그런 일들을 이뤄낸 사람에게는 그런 꿈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경우가 참 많이 보였고,
난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들을 동경해오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22살.
22년동안 살아오면서도 나는 여전히 그 '꿈'이라는 것의 명확한 형체를 본적이 없었다.
(물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이미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인 중,고등학교 시절은 전부 지나버렸으니까, 
그리 짧다고도 할수는 없겠지.)
그리고 이제서야.
태어나고 22년이 지나고, 
고등학교 졸업한지 2년이 지나 3년을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야 깨달았다.
나에게 있어 꿈이라는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는 것.
푹 빠져서, 하루종일 그것만 해도 행복한 무언가가 없는 한,
나는 현실적으로 살아야 할것이라는것.
꿈이 없는 만큼, 더욱 더 열심히 살고, 더욱 더 처절하게 노력해야 한다는것.
그게 내가 태생적으로 지녀야만 했던 방향성이라는것.

그게 내 운명이고, 나는 그 흐름에 몸을 맡겨야만 하는거겠지.
나는 내가 동경하는 그들과 절대 같아질 수 없을것이다.